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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 1조5585억원 규모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현대건설·DL이앤씨와 사업단 구성…5668가구 메머드급 단지
올해 누적 수주액 3조8380억원 달성…작년 최대실적 넘을 듯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수진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에서 대우건설이 주관사로 있는 메가시티사업단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메가시티사업단(대우건설 50%, 현대건설 30%, DL이앤씨 20%)은 지난 29일 열린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의 총회에서 토지 등 소유자 2645명 중 1901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1583명의 찬성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26만1828㎡의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5층, 57개동, 56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5585억원이며 이중 대우건설(지분율50%)은 7793억원을 수주했다.

 

수진1구역은 성남 도시개발의 중심에 자리 잡은 5668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입찰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수차례 유찰을 겪어오다 마침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안감으로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공사비가 예상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라 최종입찰까지 심사숙고했다"면서도 "대규모 단지로써 인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토지등소유자와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올해 누적수주액 3조838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입찰한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지난해 최대실적인 3조899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는 한남2구역, 안산고잔연립7구역의 시공사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길동삼익파크맨션 재건축 입찰 참여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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