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은행

“32개 우리은행 지점장 명령휴가”…내부통제 강화 칼 뽑은 우리금융

지난 12일 전국 32개 지점장에 명령휴가 발령
해당 직원 자리 비운 사이 업무 내용 감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권 내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우리은행이 최근 전국 32개 지점장에게 명령휴가를 내리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20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지난 12일 전국 32개 지점장에게 명령휴가를 발령했다”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부통제 방향을 제시해준 것이고 실무자들이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 이같은 (명령 휴가) 제도가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령휴가제는 현금을 다루는 직원 등 금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에게 회사가 불시에 휴가 명령을 내려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업무 내용을 감사, 금융사고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 명령휴가제를 통해 지점장이 자리를 32곳의 지점에는 내부통제지점장들이 투입돼 감사가 진행됐다. 올해 7월 내부통제 강화 방안 차원에서 마련된 내부통제지점장 직책은 내부통제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대규모 횡령사고 등 내부통제 미흡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명령휴가 제도를 강화하는 분위기지만 이처럼 수십명에 지점장에 동시에 명령휴가를 지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임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내부통제 강화 일환으로 이번 명령휴가 제도가 실시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임 회장은 취임 직후인 올해 3월 전 그룹사 준법감시 실무자로 구성된 내부통제 현장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고, 연세대 법무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부통제 전문가 과정을 신설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