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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하이브 공시대상 기업 집단 지정…엔터기업 중 최초

올해에도 쿠팡 동일인에 김범석 의장 아닌 쿠팡 법인 지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BTS 등 다수의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하이브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하이브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최초 엔터기업이기도 하다.

 

또한 공정위는 김범석 쿠팡 의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쿠팡 동일인(총수)에서 제외했다.

 

공정위는 지난 15일 하이브, 파라다이스, 영원 등 총 88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 10조4000억원 이상인 48개 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다.

 

먼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88개로 작년 대비 6개 증가했다. 하이브,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 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지정이 제외된 곳은 없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기업 중 현대해상 화재보험의 공정자산은 2022년말 4조6800억원에서 2023년말 6조7100억원으로 2조300억원 증가했다. 지정 이후 현대해상 화재보험의 기업집단 순위는 68위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기간 영원의 공정자산은 4조8300억원에서 6조900억원으로 증가했고 기업집단 순위는 73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은 공정자산이 4조4700억원에서 5조7600억원으로 늘었고 순위는 78위다.

 

하이브의 경우 공정자산은 4조8100억원에서 5조7600억원으로 증가했고 기업집단 순위는 85위로 나타났다. 86위를 기록한 소노인터내셔널은 공정자산이 4조6100억원에서 5조1800억원으로 늘었다. 파라다이스의 공정자산은 4조8800억원에서 5조100억원으로 늘었고 기업집단 순위는 88위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엔데믹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 호텔·관광·의류산업의 성장에 따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이 확대됐다”며 “아울러 보유 토지·재고자산 등 가치상승으로 인해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도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기준이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의 0.5% 이상인 자산총액 10조4000억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자산총액 10조3800억원을 기록한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은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재계 순위도 변동이 발생했다. 지난해 최초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에코프로는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에코프로의 기업집단 순위는 1년만에 62위에서 47위로 올라섰다.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이후 작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올라선 쿠팡의 순위는 45위에서 27위로 껑충 뛰었다. 이밖에 DB는 48위→35위, 교보생명보험 53위→39위, HD현대 9위→8위, GS 8위→9위로 각각 순위가 변동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정위는 올해에도 쿠팡에 대해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이에 공정위는 “동일인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국내 계열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여기에 김범석 의장의 친족들이 계열사 출자나 임원 재직 등 경영참여가 없고 자금대차·채무보증 등도 없는 점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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