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기상청 제공

지난달 반도체 125억달러 '역대 최대'...자동차 전년 比 13.6% ↓

관세청, 11월 1일~30일 수출입현황 발표(잠정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올해를 한달 앞두고 반도체 수출이 125억 달러로 11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총파업과 단체 생산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가 감소했다.

 

관세청은 지난 1일 ‘2024년 11월 1일~30일 수출입현황(잠정치)’를 발표하고 11월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563억 50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역수지는 56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8%가 증가했으며 11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컴퓨터 수출도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3%가 증가했으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가 감소한 56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지난달 총파업과 임금 및 단체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11월 마지막 주 기상악화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37억 달러, -18.7%)・석유화학(36억 달러, -5.6%) 수출도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단가 하락과 함께 월말 기상악화에 따른 일부 선적 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인 14억달러(19.6%)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철강 수출은 27억달러로 1.3% 증가했다.

 

선박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70.8% 증가한 2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 국가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113억 달러로 5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전년 동월(113억 달러) 대비로는 보합세(-0.6%)를 보였다.

 

대(對)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감소했다. 대아세안 수출(98.2억 달러, +0.4%)은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EU 수출은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인 54억달러(+0.9%)로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아울러 중동(16억 달러, +17.4%)으로의 수출은 11월에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대중남미 수출(23억 달러, +20.3%)은 2개월 연속, 대CIS 수출(10억 달러, +9.6%)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전체적으로 10.8% 감소한 107.1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스 수입은 증가(+6.3%)했으나, 원유(-16.8%) 수입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전년 동월(400억 달러)과 유사한 400억 달러(0.1%)를 기록하였으며, 반도체(+25.4%) 및 반도체 장비(+86.0%)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11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0.5억 달러 증가한 5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8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11월 누적 무역수지도 2018년(+655억 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인 452억 달러 흑자(전년 동기 대비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에는 우리 수출에 예상하지 못한 부정적 요인이 발생하였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업과 임금 및 단체 협상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또한 “11월 마지막 주에는 강한 풍랑과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해 자동차 및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일부가 선적 차질로 수출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 장관은 “그럼에도, 반도체・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1월에도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으며,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수출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만큼, 연말까지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여 경제에 활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을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