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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 류진 한경협 회장 취임식 초청…재계 관심 집중

재계, '미국통' 류진 회장의 국내 재계 및 트럼프 당선인간 가교 역할에 주목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데 이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도 내년 초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류진 한경협 회장 겸 풍산그룹 회장이 내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재계인사 중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정식 초청 받은 인사는 류진 회장이 처음이다. 류진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류진 회장은 재계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류진 회장은 미국 공화당을 비롯해 민주당 핵심인사들과 오랜 세월에 걸쳐 인맥을 다져왔다.

 

실제 지난 7월 한경협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진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다라도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한 기업은 미국 기업과 동일하게 대해 줄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일하기 쉽지 않겠나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류진 회장의 선친 고(故) 류찬우 회장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가와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류진 회장은 이전 노무형 정부 초기 당시에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에도 방미단에 합류했고 2013년 박근혜 정부때에도 한국 재계와 미국 하원의원단 사이에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러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류진 회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때 기업인 중 유일하게 대외특사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류진 회장은 2020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를 지냈고 2022년에는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5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밴플리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바 있다.

 

재계는 가장 먼저 정용진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데 이어 내년 1월 류진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이 계획됨에 따라 이후 또 다른 재계 총수들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이 순차적으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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