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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따뜻함이 되어줬습니다’ 국세청, 장려금 체험수기 수상작 선정

# A씨는 배우자와 함께 어린 두 남매를 키우는 30대 전업주부다. 남편은 본업인 목수 일이 없을 때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지만, 남편이 친정어머니 간 이식을 하는 과정에서 몇 달 일을 쉬게 되었고, 곧장 생계가 어려워졌다. 그즈음 국세청으로부터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라는 안내문자를 받았고, A씨는 반신반의하며 신청한 결과 지급대상임을 확인받았다. 덕분에 A씨 남편은 배달을 나가며 따뜻하게 옷차림을 할 수 있었고, 자녀에겐 매트리스를, 부모님께는 결혼 후 첫 명절선물을 보내드릴 수 있었다. A씨는 자신 인생에서 가장 알차고 보람된 씀씀이였다며, 국세청 장려금 덕분에 세상은 아직 살 만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전했다.

 

[이미지=국세청]
▲ [이미지=국세청]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청장 강민수)이 ‘2025년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 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5명 등 수상자 20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근로·자녀장려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힘든 일상 속에서 만난 든든한 동반자, 근로·자녀장려금’을 주제로 체험수기 총 334편이 응모했다.

 

심사는 한국문인협회에서 진행했으며, 사례의 구체성과 진정성, 장려금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에는 ‘장려금으로 추운 겨울에도 가족들을 위해 배달일을 하는 남편에게 따뜻한 방한용품을 선물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라는 내용의 30대 주부 조모 씨의 수기가 선정됐다.

 

금상에는 ‘희망이자 힘’이 되어준 근로장려금에 대해 풀어낸 한부모 가정 40대 가장 이모 씨와 ‘막막한 순간, 한줄기 빛이 되어준 장려금’을 제출한 70대 노부부 가장 이모 씨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근로장려금 덕분에 학비 걱정을 덜고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라는 20대 대학생 이모 씨 등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국세청장상과 함께 대상 150만원을 포함하여 총 8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시상은 이달 말까지 각 관할 세무서에서 진행된다.

 

수상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전자책(e-book) 게시 및 수기집 등을 통해 근로・자녀장려금 홍보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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