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8.5℃
  • 맑음서울 5.1℃
  • 구름조금대전 6.3℃
  • 맑음대구 8.0℃
  • 맑음울산 8.8℃
  • 맑음광주 6.8℃
  • 구름조금부산 8.5℃
  • 맑음고창 4.9℃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2.4℃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5.4℃
  • 구름조금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금융

금감원, 한화생명 ‘절판마케팅’ 의혹 고강도 검사 착수

감독행정 후에도 절판마케팅 진행 정황
상품 판매 전 과정 종합적‧입체적 점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경영인정기보험 절판마케팅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검사에 돌입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경영인정기보험에 대한 감독행정 이후에도 절판마케팅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화생명 관련 모집채널을 우선 검사한다고 밝혔다.

 

경영인 정기보험은 중소기업이 경영인 사망 등에 대비해 법인 비용으로 가입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일부 보험사에서 120% 이상의 환급률을 내세우며 상품을 판매, 불완전판매 문제 등이 불거졌고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23일 경영인 정기보험을 개인과 개인 사업자에게 팔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환급률을 100% 이내로 제한했다. 기존 상품에 대해선 판매 중지 조치했다.

 

이와 관련 한화생명은 판매가 중지된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우선 검사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1일 사이 경영인정기보험 기존 보험 상품에 대한 절판마케팅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15개 생보사 중 11개사가 직전 월 판매건수 또는 초회보험료를 초과해 판매하는 등 절판마케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모니터링 기간 중 11개사의 일평균 계약 체결 건수의 경우 327건으로 직전 월 대비 7.9% 증가했고, 일평균 초회보험료는11억 5390억원으로 직전 월 대비 무려 87.3% 늘며 고액 건 위주 판매가 성행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회생명의 경우 모니터링 기간 중 644건(초회보험료 22억5200만원)을 판매하며 생보사 총 판매규모(1963건, 69억2330억원)의 32.5%를 판매했다. 실적 증가율 또한 직전 월 일 평균 대비 152.3% 급증했다.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금감원은 보험사와 GA의 상품설계, 판매, 인수·사후관리 전 과정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점검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상품판매 금지 조치를 우회하기 위해 계약체결일 등을 조작하는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향후 절판마케팅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사사례에 대한 감독·검사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유 및 작성계약, 특별이익 제공에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 원천을 파악해 불법·편법적 거래를 차단하고 위법·부당행위에 법상 허용하는 최대수준의 제재를 통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은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선 법상 허용하는 최대 수준 제재를 예고한 상태다.

 

과징금과 과태료 부과시 법정한도액 100%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고 GA·설계사 위법행위시 등록취소와 업무정지를 추진한다.

 

나아가 국세청과 검찰,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상속·증여세 등 탈세 의심 행위에 대해 과세당국과 공조해 탈세 혐의 자료를 제공하는 등 탈세 행위를 방지하고, 특별이익 제공 및 무자격자 모집행위 등 보험업법상 형사벌칙 위반에도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