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금감원 “홈플-MBK 해명과 다른 정황 발견…필요시 강제수사”

1일 금감원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전달한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1일 함 부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서 소상공인 기업어음(CP), 전단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함 부원장은 “MBK와 홈플러스가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을 앞두고 유동화증권의 상거래 채권 취급 입장문 등을 내놓았으나 구체성이 부족해 진성정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금감원은 홈플러스 사태의 조기 해결을 통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총력 대응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계 심사와 관련해 회계처리 기준 위반 대응성이 발견돼 이번 주부터 감리로 전환해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함 부원장은 금융위원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강제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 부원장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상거래 채무를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변제시기와 우선순위 등 불확실성으로 협력사와 입점사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모호한 변론으로 일관 중이다. 지금이라도 홈플러스는 스스로 약속한 전액 변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이해관계자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금감원도 보유 역량을 총동원해 사기적 부정거래 등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