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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할리스커피 운영사 케이지에프앤비 특별세무조사 착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착수...‘생활물가 밀접 업종’ 기획세무조사 연관 가능성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세청이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를 운영하는 케이지에프앤비(옛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에 대해 (비정기)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필드뉴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말, 사전 예고 없이 서울 중구 본사에 조사요원을 급파해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해 흡수합병된 자회사 케이지프레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탈세·비자금 조성 등 중대 비리 혐의가 포착된 기업에만 투입되는 핵심 조사조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 착수를 두고 단순한 정기검증이 아닌 심층세무조사로 보고 있다.


조사 대상 기간은 케이지에프앤비의 2021~2024 회계연도, 케이지프레시의 2020~2024 회계연도로, 최근 몇 년간의 거래 및 회계 처리 전반이 집중 검증받고 있다.

 

케이지에프앤비는 2005년 설립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전국에 ‘할리스’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238억원, 영업이익 85억원, 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지분의 89.41%는 크라운에프앤비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케이지케미칼의 자회사 구조다. 함께 조사 대상이 된 케이지프레시는 인천 강화 소재의 육류가공업체로, 2024년 8월 흡수합병됐다.

 

세무업계에서는 이번 특별세무조사가 국세청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생활물가 밀접 업종 기획 세무조사’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시 국세청은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 가공식품 제조·유통업체 등 55곳을 집중 타깃으로 세무조사에 착수, ‘원가 조작·이익 축소·불투명 유통’ 등 조세 회피 행태를 정조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지에프앤비는 조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세청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요청 자료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제출 중”이라며 “조사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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