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삼동흥산으로 묶인 빌텍‧삼동랜드…국세청, 두 달 전부터 특별세무조사

2월 초 서울청 조사4국 본사 투입
"세무조사 받고있는 것 맞지만 이외 공식입장 없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동흥산의 종속회사 빌텍(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과 삼동랜드(철도궤도 전문공사업)이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임대 및 시설유지 업계와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지난 2월 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빌텍과 삼동랜드 본사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일괄 예치했다.

 

두 회사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세무조사의 담당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인 만큼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다. 조사 4국은 기업의 탈세 혐의 등을 포착하고 사전 예고 없이 조사에 착수하는 곳으로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기획 세무조사만을 전담한다.

 

빌텍과 삼동랜드의 지배구조 바로 위에는 삼동흥산이 있고, 최상위에는 동곡사회복지재단이 있다.

 

각 회사의 지분 소유 구성을 살펴보면 빌텍의 경우 삼동흥산이(57.9%), 동곡사회복지재단이(23.8%)를 가지고 있다. 이외 자기주식이 8.1%고, 강월일보(5.1)와 강원여객자동차(5.1%)도 빌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동랜드의 경우 빌텍 1대 주주인 삼동흥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동흥산의 경우 빌텍 2대 주주인 동곡사회복지재단이 18.1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81.82%는 자기 주식이다.

 

각 회사의 대표 구성을 살펴보면 빌텍은 정의선 씨, 신해철 씨가 공동대표로 있다. 삼동랜드는 정의선 씨, 이상근 씨 공동대표 체제다. 삼동홍산은 신해철 씨, 김진섭 씨가 공동대표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이 된 빌텍과 삼동랜드는 지분 소유 및 대표 구성은 물론 매입‧매출 등 상호 간 거래에서도 특별한 접전은 포착되지 않는다.

 

다만 삼동랜드와 빌텍은 지배회사인 삼동흥산과 매입‧매출 거래를 발생시켜 왔다. 삼동랜드는 6억원을 빌텍은 23억원을 최근 5년간 삼동흥산과 거래 해왔다. 해당 기간 삼도흥산이 빌텍에 80억원을 빌려줬다가 회수했다.

 

삼동랜드와 빌텍 모두 현재 세무조사를 받는 중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사를 받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전하지 않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