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국세청, '중대재해 1호' 삼표그룹 특별세무조사 착수...'계열사간 자금흐름 볼듯'

고용부·경찰 수사 이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투입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올해 초 채석장 붕괴 사고로 중대재해법 1호 수사 대상이 된 삼표그룹이 고용부와 경찰 수사에 이어 이번에는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사정기관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소재한 삼표그룹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삼표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4년만에 실시되고 있다.

 

당시 삼표그룹은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원자재 납품 거래관계에서 실제로 별도의 역할이 없이 기존 거래구조에 끼어들어 이중으로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삼표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배경은 올해 초 채석장 붕괴 사고에 따른 고용부와 경찰 수사에 이은 연장선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초 삼표 양주 채석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틀 만인 1월 29일 골재 채취 작업 도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의 안전관리 소홀 등이 확인되면 그 책임자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2월 11일 삼표산업의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대표이사를 입건하면서 삼표산업은 관련 법 적용 1호의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이번 삼표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는 중대 재해를 야기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무조사 또한 그룹과 계열사 간에 오간 자금 흐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