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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탈세 혐의 포착' 대우산업개발 특별 세무조사 착수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 중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세청이 대우산업개발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대우산업개발 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관련 세무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세무조사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대우산업개발측의 입장을 들기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담당자가 외출 중이라며 답변을 회피하여 정확한 입장을 듣지 못했다.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1천억원대 분식 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3일 수백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전·현직 경영진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천억원대 분식 회계 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1월 이 회사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 재무 담당자 등을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추가 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 회장과 한 전 대표가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벌이던 과정에서 거액의 횡령·배임을 저질렀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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