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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세수 109.4조원, 전년比 5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세 일부 지방재정 이전, 유류세 감소 영향
4월 한달간 수입은 31.4조원, 4000억원 증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4월 누적 세금은 109조4000억원으로 2018년 4월 누적실적보다 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세수목표치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세수진도율은 전년 대비 3.9%포인트 감소한 37.1%이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국세감소 이유에 대해 부가가치세 일부가 지방소비세율 인상(11→15%)으로 지방재정으로 넘어갔으며,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세수감소 영향이 크다고전했다.

 

4월 국세수입은 3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늘었다.

 

4월 국세 중 부가가치세는 17조1000억원으로 수출감소 등에 따른 환급 감소와 수입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8000억원 늘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2000억원으로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정부 ‘주요 관리대상사업’ 예산 291조9000억원 중 4월까지 127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집행률은 43.8%이었다.

 

공공기관은 4월 누적 집행금액은 13조5000억원(총 예산 39조3000억원)으로 집행률은 34.4%에 달했다.

 

4월 누적 세외수입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0억원 줄었다. 기금수입은 51조3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국세와 세외·기금 수입 등 1~4월 정부 총수입은 17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196조7000억원으로 27조원 늘었다. 이에 따른 4월 누적 통합재정수지는 25조9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8조8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4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675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5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측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강화,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 시 신속한 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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