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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동산 가격하락, 언제 얼마로 끝날지 가늠 어렵다”

일시적 유동성 겪는 정상적 사업장…여러 프로그램 가동
경기침체 막고 물가 수습…상반기 재정 집중”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물가 문제와 함께 부동산 시장 걱정 많은데,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기에 일정 기간, 일정 부분 부동산 시장의 조정과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월례 포럼 초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조정 과정이 단기간 급격히 나타나면 시장 적응에 상당히 문제가 되고 여러 부분에 충격이 올 수 있기에 시장을 연착륙시켜 나가기 위해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현재 '수도권 아파트 부동산 가격이 적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적정 수준에 대한 답은 없다며 회피했다.

 

다만, 지난 5년간 서울 실거래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고 1년 안 되는 짧은 시간 25% 안팎 내리는 빠른 조정이 펼쳐지고 있고, 이러한 하락이 당분간 지속되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 언제까지 일어날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관련해선 정상적으로 괜찮은 사업장인데도 시장심리가 위축돼 유동성 위험이 있는 경우 여러 프로그램으로 해결해 나가는 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 원칙은 업계 스스로 자구 노력을 해야 하고 정부가 하나하나 받아주고 지탱할 수는 없으며 부동산 급등기에 파티를 했으면 이후 수습하는 과정도 그들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물가 관련해선 안정 기조가 확고해지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부양쪽으로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상반기는 전반적으로 물가를 안정해 나가면서 한정된 재정 투입을 상반기에 집중해 경기 침체를 방지하고 물가도 수습할 예정”이라며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해나가되 이제 서서히 경기 문제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으로 점점 가게 된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수치는 확연히 지금 걱정하는 것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현재 5%대인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중 4%대 하반기에는 3%대로 나아져 연 3.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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