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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금 395.9조원 걷혔다…전년比 51.9조원 증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해 거둔 세금 수입이 총 395.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점정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개한 2022 연간 국세수입(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세수 실적은 전년실적대비 51.9조원 증가한 395.9조원에 달했다. 

 

추경 당시 연간 목표(396.6조원)보다 약 7000억원 적은 99.8%를 달성했다. 

 

기재부는 세수 증가 요인에 대해 2021년도 기업실적 개선,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증가 등으로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위주로 세입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과 주식시장 위축으로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가 줄어들고, 유류세 인하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도 줄었다고 밝혔다.

 

주요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종합소득세 및 근로소득세 중심으로 직전연도보다 14.6조원 늘었다.

 

종합소득세는 2021년도 개인사업자 소득이 직전년도(248.8조원)보다 20.4% 오른 299.5조원에 달했다.

 

근로소득세는 10.2조원 증가했다. 성과급 등 급여증가와 2022년 11월 기준 상용근로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5.4% 늘어난 영향이다.

 

양도소득세는 부동산거래 감소로 4.5조원 줄었다.

 

법인세는 33.2조원 증가했다. 2021년도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106.8조원으로 2020년(67.5조원)보다 58.2%나 올랐다.

 

부가가치세는 물가상승 및 소비액 증가 등으로 10.4조원 늘었다.

 

유류세 한시인하 등으로 교통세는 5.5조원, 교육세는 0.5조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에서는 4.0조원이 감소했고, 농특세도 1.9조원 줄었다.

 

관세는 환율상승에 따라 수입액이 올라가면서 2.1조원 증가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전년도보다 0.7조원 늘었다.

[표=기재부]
▲ [표=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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