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政, 1주택 고령자 종부세 납부유예 검토…세액공제‧세금동결도 유력

소득 3000만원 이하 1세대 1주택자 적용…양도‧상속‧증여 때까지 유예
10년 거주 시 10% 추가 세액공제, 장특 한도 80%는 유지
내년 보유세 산정시 올해 공시가격 적용, 세부담 상한도 거론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1세대 1주택자 보유세 완화 방안을 내년 3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은 60세 이상 1세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납부유예 조치와 장기거주 세액공제 도입, 보유세 동결(내년 보유세 과세 시 올해 공시가격 적용)등이다.

 

두 안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종부세 과세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안을 추진할 때 정부에서 내놓은 방안이다.

 

고령자 납부 유예는 전년도 종합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60세 이상 1세대 1주택자로 소득이 낮은 점을 감안해 주택을 팔 거나 상속·증여할 때까지 종부세를 계속 유예해주는 방안이다.

 

이는 앞서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현재 야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부터 줄곧 당정에서 무게감 있게 거론됐던 주제로 현 정부 들어서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보유세 납부 유예 등을 추진해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1세대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 중 하나로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는 장기적 세수 유예 조치이긴 하나 세수 일실의 염려가 없는 만큼 법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1세대 1주택자 장기 거주 세액공제도 거론되고 있다.

 

1주택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경우 10%의 추가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다만 종부세 공제율은 최대 80%로 현행 기준을 유지화는 방식이다.

 

두 안은 이미 당정에서 충분히 검토됐던 안이고, 장기 거주 추가세액공제의 경우 수혜자 범위와 세수 변동 등 세부 조정 부분에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1세대 1주택자 재산세와 종부세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거론된다.

 

하나는 세액 상한선을 100%로 제한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내년 주택 보유세를 매길 때는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이다.

 

현재 1주택자의 재산세 세액상한선은 아무리 집값이 올라도 직전 연도 세액의 105∼130%, 재산세·종부세 합산 세액의 경우 직전 연도의 1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시적으로 상한을 100%로 제한하면 내년 보유세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수 있다.

 

올해 공시가격에 맞춰 내년 보유세를 과세하도록 하는 안 역시 보유세 동결의 효과가 있지만, 공시가격은 보유세보다 건강보험료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기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일시적 보유세 동결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까지는 동결로 부담이 낮아지지만 그 다음연도나 그 다음연도에는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1세대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안에 고가주택을 얼마나 허용할 지도 검토 대상이다.

 

하편, 정부는 상속, 종중 보유 주택, 공동체 마을 및 협동조합형 주택, 전통 보전 고택 등 투기와 무관하게 부득이하게 보유한 주택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내년 초 세법 시행령 개정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