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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케이렙'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회계프로그램 우수성 입증

취업박람회·동아리 엑스포 경연장서 홍보부스 운영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회계프로그램인 ‘케이렙(KcLep)’이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 전국 상업경진대회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국 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도전 한마당’인 제9회 전국상업경진대회가 9월 18일 순천에서 개막해 20일 막을 내렸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세무실무 등 총 14개 부문의 예선을 통과한 1천600여 명의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겨뤘다. 특히 한국세무사회에서 출제에 참여한 ‘세무실무’ 부문에서는 참여 학생중 80%가 한국세무사회 회계프로그램 ‘케이렙(KcLep)’으로 대회에 참여해 회계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와함께 한국세무사회는 18·19일 양일에 걸쳐 취업박람회 및 동아리 엑스포 경연장에서 홍보부스도 운영했다. 세무사회는 경진대회에 참가한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안내하고, 브로슈어, 홍보물, NCS기반 세무·회계 교육 교재를 제공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과 관련한 설문조사와 더불어 최근 변호사에게 세무대리업무를 전부 허용하기로 한 기획재정부의 입법예고안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홍보에도 앞장섰다.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 송창섭 교사는 “변호사가 세무사들이 하는 일을 모두 할 수 있게 하려면 로스쿨 학생뿐만 아니라 상경계열 학생들에게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할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변호사에게 세무사 업무를 전부 허용하는 것은 교육자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허탈감을 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 상업경진대회는 이번 대회로 9회를 맞이하며 상업계고 학생들에게 참여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이자 큰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인재 육성 상업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도를 대표한 전국 상업계열 특성화고 학생 1천600여 명과 지도교사 및 관계자 등 5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은 “전국 상업경진대회 세무실무 경진 부문에 한국세무사회 세무회계프로그램 케이렙(KcLep)이 많은 관심을 받아 기쁘다”면서 “세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변호사에게 세무사 직무를 전부 허용하는 세무사법 개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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