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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가리봉동 행복주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하 3층~지상 12층 246가구 규모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내 최고층인 12층짜리 모듈러 주택을 짓는 ‘가리봉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 구로구 우마길 19-3외 18필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0㎡ 총 24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발주했다.

 

모듈러 공법은 첨단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기둥·보·슬라브 등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화장실, 가구 등을 공장에서 먼저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을 20~50% 단축하는 것은 물론 공사과정에서의 소음·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국내 최초의 13층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됨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며 국내 모듈러 주택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에 돌입해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으며, SH·LH·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다수의 OSC(Off-Site Construction) 국책 연구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모듈러 유닛간 접합부 강화로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 제770호는 중고층 모듈러 구조설계분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이 업계 최초이며 국내에서 유일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 분야와 관련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토대로 이번 사업 입찰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며 “중고층 모듈러 공공주택 분야 국내 최초, 서울 최초 타이틀 석권에 이어 모듈러 분야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력을 총 동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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