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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 알 포 방파제로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 수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대학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토목기술 발전과 홍보에 크게 기여한 우수 토목구조물을 심사해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제양양터널, 2020년 천사대교에 이어 올해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로 또 다시 대상을 수상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주에 위치한 알 포(Al Faw) 방파제는 대우건설이 지난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최종 준공했다. 총 연장 15.5km의 사석방파제 및 내부 호안(護岸)을 조성하는 총 공사비 87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알 포 신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알 포’ 방파제는 ‘알 포’ 항만으로 개발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의 1단계 사업 중 첫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이후 발주된 신항만 개발의 후속 사업인 컨테이너 터미널, 연결도로, 준설·매립 공사 등 총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추가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 포 방파제 준공이 후속공사 수의 계약으로 이어져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확인했는데, 이렇게 토목학회로부터 큰 상까지 받아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재차 인정받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면서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이라크에서 후속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48조원에 달하는 향후 2, 3단계 사업에도 우리나라 기업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 국위 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토목학회가 당초 7월 15일에 개최하기로 했던 토목의 날 기념식과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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