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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덤핑 산업 피해 예방한 관세행정관 '8월 으뜸이' 선정

홍정선 관세행정관 외 4인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홍정선 관세행정관 외 4명을 21년 8월 서울세관 으뜸이로 선정했다.

 

2008년 9월 첫 시행 이후 21년 8월까지 155회에 이른 ‘으뜸이상’은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하는 상이다.  사기 진작과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한 제도로, 공정한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8월의 으뜸이로 선정된 홍정선 관세행정관은 다양한 기관의 자료 및 화학제품 산업동향을 분석하여 신규 덤핑우려 물품을 발굴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 통지함으로써 향후 덤핑으로 인한 국내산업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한 공을 인정받아 ‘8월의 으뜸이’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홍순홍, 강보경, 강규성, 조정아 관세행정관을 8월 분야별 으뜸이로 선정했다. 

 

적극행정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홍순홍 관세행정관은 최근 2년간 환급실적이 없는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실적을 분석하여, 업체별 맞춤형 환급업무 처리 가이드라인 제공 등 165개사에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로써 12.9억원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적극행정 실현에 기여했다. 

 

통관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강보경 관세행정관은 1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커머스 매칭 비즈니스’를 개최했다. 전자상거래 통관·해외물류·현지화 마케팅 등을 설명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48개 업체가 아마존 등 美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진행하도록 도와준 공을 인정받았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강규성 관세행정관은 수입물품 과세가격 결정시 부채항목을 과다하게 설정하여 수입가격을 낮추는 방법으로 수입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업체에 합리적인 과세가격 결정방법을 제시하여 약 500억원의 자발적 수정신고를 유도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는 한-중 세관間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제조 광유를 합성유로 허위 신고하여 25억 상당의 국산 엔진오일을 밀수출한 업체를 적발했다. 중국현지 엔진오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세·관세가 적정하게 부과되도록 함으로써, 우리 현지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한 조정아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 및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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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