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
  • 구름많음강릉 5.8℃
  • 박무서울 4.5℃
  • 박무대전 6.5℃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많음울산 6.9℃
  • 흐림광주 7.5℃
  • 구름조금부산 8.8℃
  • 흐림고창 6.8℃
  • 구름많음제주 13.1℃
  • 구름조금강화 2.0℃
  • 구름많음보은 3.6℃
  • 흐림금산 7.4℃
  • 맑음강진군 4.7℃
  • 구름많음경주시 4.6℃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 현장방문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 및 국민안전 위해물품 반입차단 당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13일 경인항 소재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를 방문하여 현안 사항을 보고 받고, 업무 현장을 돌아보며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 통관센터는 2014년 9월 경기도 김포시 경인항에 개소했으며, 이사화물 X-RAY검색을 통해 불법총기 및 실탄을 적발하는 등 관세 국경 수호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21년 8월말 기준 전체 이사화물의 73%(1만4407톤)를 처리하는 등 수도권 이사화물 통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①우범화물 통관강화를 위한 전량검사 및 일제검사 시행, ②총포, 도검 등 안보위해물품의 반입차단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 ③이사물품으로 반입되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차량과세대상에서 제외하는 안을 제시하는 등 국민안전 뿐만 아니라 이사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적극 발굴하여 수도권 이사화물 통관행정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성태곤 서울세관장은 "해외이사물품 통관건수가 서울세관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총기·도검 뿐만 아니라 마약류와 같은 위해물품이 이사화물로 위장하여 반입되지 않도록 X-ray 검사 및 전량 검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현장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이지만 관세행정의 근간인 통관분야에서 직원 개개인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