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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넘는 오피스텔도 청약 ‘광풍’…신길 AK푸르지오 접속 대기만 2시간

오후 3시30분 5만6941명 대기중…접속대기는 4시간 가량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에도 신청자들이 몰리며 청약 인기가 식지 않음을 보여줬다.

 

3일 청약 접수가 시작된 대우건설의 ‘신길 AK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 홈페이지는 오후 3시 30분, 5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대기중이다. 대기 시간은 4시간 가량 소요 된다고 표시됐다. 앞서 오전에는 청약 신청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려 접속 장애를 빚기도 했다.

 

'신길 AK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 공급하는 오피스텔로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다. 그중 오피스텔은 총 96실(전용면적 78㎡A 83실·78㎡B 13실)이다.

 

분양가는 9억7690~9억8610만원이다. 지난 9월 강동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전용면적 84㎡형의 최고 분양가는 8억607만원이었다.

 

해당 오피스텔은 청약 문턱이 낮다. 분양가 10억원에 달하지만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가 선정되다 보니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 신길 AK 푸르지오는 계약금이 없어도 당첨 직후 새로운 계약자에게 분양권을 팔 수 있다. 내년 1월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적용을 앞두고 막차 수요도 몰렸다.

 

한편 전날 진행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청약에서는 89실 모집에 12만450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T 과천 외 지역 거주자 유형(1가구)으로, 5417대 1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정부 과천청사 인근 옛 삼성SDS 부지에 1개 동,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격이 최저 15억4200만 원에서 최고 22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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