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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 합류…“기준금리 인상 반영”

최대 0.40%p 인상…오는 20일부터 적용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도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 행렬에 합류했다.

 

19일 국민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예금‧시장성예금 17종 및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0종의 금리를 오는 20일부터 최고 0.40%p 인상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35%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변경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거래 실적에 따라 다양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대표 범용 상품인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과, Youth고객 및 사회초년생 대상 상품인 KB마이핏적금의 금리를 각각 0.4%p, 0.3%p 인상한다.

 

이에 따라 3년만기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의 경우 최고금리가 종전 연 2.75%에서 연 3.15%로, KB마이핏적금은 1년만기 기준 연 3.5%로 올라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KB국민은행 거래고객의 자산형성과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키로 했다.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마련을 돕는 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인상됐다.

 

또한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0.4%p 인상돼 최고 2.6%로 변경되고, 시니어 고객 대상 5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금리는 0.3%p 인상된 연 2.15%로 금리가 적용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고 0.30%p 올렸다. 18개의 정기예금과 20개의 적금 금리를 인상했는데 ‘우리 Super 정기예금’은 최고 연 1.45%에서 최고 연 1.70%로, ‘우리 WON 적금’은 최고 연 2.50%에서 최고 연 2.6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05%에서 최고 연 2.3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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