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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수주

공사비 2200억원 규모…대우건설 지분율 51%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발주한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3단계 LNG 패키지(Package) 건설공사에 대한 계약 체결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올해 8월 시작해 2026년 4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Tank)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SK에코엔지니어링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공사비는 약 2200억원으로 대우건설 지분율은 전체 사업의 51% 수준이다. 대우건설과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0년 6월 1단계, 8월 2단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울산 북항 에너지 허브 사업부지 내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터미널에 LNG 탱크와 기화송출시설 추가 건립을 통해 동북아의 에너지 허브 터미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공사를 원청으로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을 포함해 기화, 저장시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외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신규 LNG 플랜트 공사 및 저장시설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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