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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용식 광주세관장 취임...'5.18민주묘지 참배'로 공식일정 시작

"지역경제 활력제고 위해 관세행정에 역량 집중할 것”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김용식 제42대 광주본부세관장이 17일 취임했다. 김용식 세관장은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김 세관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자유무역협정 활용을 통한 수출 지원 등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수출입 업무 현장에서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과 "광범위한 서남해안을 관할하는 세관으로서, 관세국경 감시를 강화하여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물품의 반입을 차단하고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세관 직원들에게 “다양한 세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통해 화합의 조직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합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 김용식 본부세관장은 1996년 행정고시 제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심사정책국장, 조사감시국장, 통관국장 등 관세청 주요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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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