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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낙폭 줄어…“1.3 대책 약발 통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 값 하락폭이 5주 연속 둔화됐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낙폭이 계속 줄어들어 이에 대한 효과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전세가격 낙폭도 전체적으로 줄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1월 5주(1월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0.25%로 전주 대비 0.6%p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낙폭은 1·3대책이 발표된 이후 5주 연속 둔화되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대부분 하락폭이 전주와 같거나 줄어들었다. 노원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19%로, 도봉구는 -0.37%에서 -0.25%로 각각 내림폭이 줄었다.

 

안전진단 호재가 있는 양천구는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서대문구는 -0.35%에서 -0.24%로 하락폭이 줄었다.

 

다만 서초와 강남의 하락폭은 다시 커졌다. 서초의 하락폭은 지난 주 0.06%에서 이번 주 0.15%로 더 커졌다. 강남의 하락폭 역시 0.11%에서 0.18%로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중이다”라며 “향후 금리 인상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시중금리 인하 등으로 현재의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상황 이후 시장의 추세 전환 여부와 관련된 매수문의가 일부 존재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55%, 0.39% 하락하며 역시 지난주(-0.59%, -0.4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1.01%)는 동탄신도시 및 병점동 위주로, 하남시(-0.96%)는 미사신도시와 덕풍‧신장동 위주로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함께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0.35%)보다 낙폭이 둔화(-0.32%)하면서 전국(-0.38%)적으로도 5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낙폭도 지난 주 1.01%에서 이번 주 0.96%로 줄었다. 동작은 지난 주 0.82%에서 이번 주 1.36%로 낙폭이 더 커졌다. 강남도 1.03%에서 1.34%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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