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이복현, 공인회계사 부정행위 질타 “법인 차원에서 내부통제 강화해야”

6일 회계법인 CEO간담회 개최
현안 및 향후 감독방향 공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회계업계에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6일 이 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개최된 회계법인 CEO간담회에 참석해 내부통제 강화와 높은 감사품질 유지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회계감독 관련 주요 현안 및 향후 감독방향을 공유하고, 업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됐다.

 

먼저 이 원장은 최근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의 가족 허위 채용과 주가조작 연루, 감사 정보 유출 등 부정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화을 지적하며 “회계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회계법인 차원에서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인 지정제도로 인해 시장 경쟁은 저하됐으나 감사 품질 관련 시장 요구 수준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정 감사를 받는 회사도 재무제표 심사 대사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합리적인 감사업무 관행 정착도 강조했다.

 

그는 “회계법인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더불어 책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이 4대 회계법인과 함께 발표한 ‘감사업무 관행 개선방안’이 회계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정착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감사 환경이 정보기술(IT)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디지털 감사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