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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524만주 매각 추진… 상속세 재원 마련하나

하나은행 통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 매각 위한 수요예측 착수
올 1월 중순경에도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 지분 블록딜 통해 매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524만여주의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남긴 재산과 관련해 이부진 사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재계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이 하나은행을 통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지분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JP모건으로 전해졌으며 1주당 매각 예정가격은 8만3700원에서 8만4500원 사이다. 전날인 8일 종가 8만4500원 대비 최대 0.95% 할인율이 적용됐고 총매각 규모는 4467억원 수준이며 전체 삼성전자 지분 중 0.09%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달 2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의하면 이부진 사장은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올해 3월 15일부터 4월 22일까지다. 처분목적은 ‘대출금상환용’이라고 공시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11일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지분 151만1584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또한 같은날 삼성SDS 지분 외에도 삼성전자 지분 240만1223주(0.04%), 삼성물산 120만5718주(0.65%), 삼성생명 231만5552주(1.16%) 등을 각각 처분해 총 5586억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했다.

 

재계 등에서는 이부진 사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목적에서 보유 중인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여사,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는 2021년 4월부터 5년간 총 12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연부연납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의 지분 매각 배경을 묻는 ‘조세금융신문’의 질의에 “오너 개인 사안으로 회사 차원의 별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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