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3분기 보험사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금리하락과 새 회계제도(IFRS17) 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자기자본이 줄고 부채는 증가하는 등 건전성은 저하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5624억원(13.2%) 증가한 13조3983억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생보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5956억원) 증가한 5조3076억원을 나타냈다. 손보사 순이익은 13.6%(9668억원) 늘어난 8조9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8%(7조824억원) 늘어난 170조949억원으로생보사의 경우 5.7%(4조3724억원) 늘어난 80조8313억원, 손보사의 경우 4.0%(3조4100억원) 증가한 89조263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보험사 총자산과 총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000억원), 4.9%(52조2000억원) 증가한 1257조원, 1110조3000억원이었다.
반면 자기자본은 12.8%(21조5000억원) 줄어든 146조7000억원이었다. 금리 하락과 제도개선에 따른 부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많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하락 및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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