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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상향 조정…'안정적→긍정적'

글로벌 브랜드 파워 및 선도적 시장 지위 등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선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20일 LG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지난 19일 자사의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Baa2, Stable(안정적)’에서 ‘Baa2, Positive(긍정적)’로 1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LG전자의 신용등급·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지난 2021년 2월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있다. 다만 당시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번 LG전자의 신용등급 조정에 배경으로 ▲글로벌 브랜드 파워 ▲선도적 시장 지위 ▲사업 다변화 및 지역 다각화(high business and geographic diversification) 등을 꼽았다.

 

또한 무디스는 LG전자에 대해 “올해 관세 인상과 일부 제품의 수요부진과 같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무지표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용등급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 역시 향후 회사의 재무지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LG전자는 작년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법인을 상장하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내용의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했다.

 

이외에도 무디스는 LG전자가 지분 36.72%를 보유 중인 LG디스플레이의 재무상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우발적 지원 가능성을 완화시키고 동시에 회사 지분법손익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이 갖는 의미는 현재 회사 사업구조와 재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이후에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기에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의 ‘안정적’ 등급과 비교해 긍정적 평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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