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LG전자,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대상 사업화 노하우 공유

'K-BIC' 벤처카페 참여 후 사내벤처 육성방안 및 사업 아이템 등 공개…투자기회 제공도 검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헬스케어 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함과 동시에 협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31일 LG전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12회 K-BIC(Korea-BioHealth Innovation Center) 벤처카페’에서 사내벤처 육성 방안과 조직문화 조성 등을 소개하고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교류를 독려해 벤처 창업 문화 조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K-BIC 벤처카페’는 보건복지부가 헬스케어 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자, 정부기관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작년부터 실시한 정례 모임이다.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금융·투자·마케팅·시장 분석 등 관련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할 기회를 얻는다.

 

이날 LG전자는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한 스타트업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스튜디오341’틀 통해 초기 단계부터 외부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해 육성한 운영 노하우를 소개했다.

 

‘창업도약패키지’는 3~7년 차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LG전자는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화를 위한 협업 과정과 해외 진출·투자 유치 지원 계획 등을 공개했다.

 

또한 LG전자는 이날 ‘창업도약패키지’에서 선발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우수 스타트업 7개 사의 사업 아이템도 소개하면서 향후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사내벤처 중 지난 7월 스핀오프에 성공해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 중인 ‘슬립웨이브컴퍼니’ 사례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노승표 ‘슬립웨이브컴퍼니’ 대표가 참석해 ▲스핀오프(독립 분사 후 모회사와 지분 공유)까지의 과정 ▲제품 차별점을 고객경험으로 전달하는 방법 ▲시장 분석 및 마케팅 기법 등 사업 노하우를 설명했다.

 

‘슬립웨이브컴퍼니’는 실시간 뇌파를 측정하고 안정시키는 소리를 제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브리즈(brid.zzz)’를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회사는 일반 고객뿐 아니라 ▲메가스터디 ▲교보생명 ▲서울 롯데호텔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 기업고객까지 확보해 B2B 시장에서도 성과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해외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예시로 소개했다. 대표적 사례로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Primefocus Health)’는 AR·VR 및 카메라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 진료 및 치료 후 관리·회복을 돕는 솔루션으로 최근 스핀아웃(모회사와 단절 후 독립분사)했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이번 정례 모임을 통해 스타트업이 사업화를 위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