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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넷신문협회-카카오, 공정거래 분쟁 일단락… '뉴스검색 정책 개선 협력'

카카오, "특정 지역 또는 전문 분야 차별화된 콘텐츠 등 포용적 정책 마련"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와 카카오가 다음(Daum) 뉴스검색 서비스 개편 이후 지속된 공정거래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고 합의 종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한 관련 사건도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뉴스 생태계 협력 강화…기사·광고 자율심의 방안도 모색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카카오는 인터넷신문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신문협회가 추진 중인 기사 및 광고 자율심의와 관련해서도 다음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다음 뉴스의 제휴 평가 방식에 대해 규모가 작은 강소 언론사들도 포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이에 카카오는 특정 지역 또는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사들도 입점할 수 있도록 보다 포용적인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뉴스 포털 환경 개선… 투명한 뉴스 유통 목표
이번 조정을 계기로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뉴스 포털 환경 구축을 위해 국내외 주요 포털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인터넷신문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뉴스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 사태 비대위’ 공식 해산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025년 2월 24일부로 ‘카카오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활동을 종료하고 공식 해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국내 뉴스 포털 환경의 지속 가능성과 언론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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