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기상청 제공

美 관세 대응 본격화…관세청, ‘품목분류 상담센터’·‘Fast Track’ 가동

수출기업 품목분류 애로 해소 위해 신속처리 제도 시행
관세평가분류원 23일부터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 운영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미국의 품목별 관세 부과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관세청이 수출기업의 통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은 오늘(23일)부터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와 ‘품목분류 사전심사 신속처리제도(Fast Track)’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1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미국 관세정책 대응 전략’의 후속 조치다.

 

최근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 부과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품목분류(HS코드)의 정확성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관세청은 수출기업이 미국 세관의 까다로운 품목분류 기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품목번호 판정, 미국 사전회시(Ruling) 제도 안내,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 제공 등을 지원한다. 대표전화는 042-714-7538이다.

 

이와 함께 시행되는 ‘Fast Track’은 대미 수출 물품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품목분류에 대한 결정을 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제도다.

 

실제로 광주에 소재한 한 중소기업은 철강재를 원재료로 하는 전기 오븐을 수출하기 전 관세 부과 여부를 확인하고자 Fast Track을 활용해, 자사의 제품이 미국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님을 조속히 통보받았다.

 

한편 관세평가분류원은 오는 5월 19일(서울)과 20일(부산) 양일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품목분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이 추진 중인 ‘자동차·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수출업계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자동차 품목의 HS코드 분류 기준, 세계관세기구(WCO)의 분류 결정, 주요 국제 분쟁 사례 등을 소개하며, 현장에서는 1:1 맞춤형 상담창구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및 관세사는 업체명과 연락처를 적어 5월 12일까지 이메일(jes118@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이민근 관세평가분류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품목분류 관련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해외 주요 국가를 상대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