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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업인들 “관세 분쟁으로 미 농산물・에너지 가장 큰 타격”

농업, 항공우주,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타격 현실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들이 대중국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국의 보복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품목 중 하나로 지목됐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미중기업협의회(U.S.-China Business Council)’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기업협의회’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미국 내 86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양국간 관세 분쟁으로 특히 농업, 항공우주 및 반도체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숀 스타인 협의회장은 “이번 쌍방향 관세 충격은 2018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지만 더 심각한 편이다. 이번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업이 발달한 주를 방문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일부 완화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변화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내각에서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던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는 비공개분석을 전제로 “아무런 조정 없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차량 가격이 4711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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