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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대통령, 새 정부 '첫' 아픈손가락...'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18기 연수원 동기...26년간 검찰에 몸 담았느나 부동산 차명 계좌 관리 사실 드러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 인사에서 첫 아픈 손가락이었던 오광수 민정수석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같이 이해하고 발맞춰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 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광수 민정수석은 지난 8일 대통령실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오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 정성호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26년간 검찰 조직에 몸담은 '특수통'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오 수석과 함께 검찰개혁의 선두주자로 나서며 혁신을 예고했지만, 오 수석이 검찰 재직 시절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민정수석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첫' 아픈손가락이라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오 수석은 이밖에도 이 대통령의 형사재판 다수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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