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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효 관세청장, 전자원산지·마약단속…한-아세안 관세 공조 강화

전자원산지증명서 교환시스템 추진으로 실시간 전자 교환 '절차 간소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고광효 관세청장은 4일 브루나이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21차 한-아세안 관세청장 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 대표들과 주요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아세안 10개국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다.

 

2005년부터 정례화된 본 회의에서 양측은 그간 무역원활화와 국경범죄 단속 분야에서의 공동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전자원산지증명서(EODES) 교환 시스템 구축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확대 ▲세관직원 능력배양 협력 등 세 가지다.

 

한국 측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원산지증명서 교환시스템(EODES) 추진 동향을 소개했다. 이는 원산지증명 정보를 양국 관세당국 간 실시간으로 전자 교환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관 속도와 물류 효율을 제고하는 시스템이다.

 

관세청은 태국과 필리핀을 대상으로 한 시범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아세안 회원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관세청은 2024년 7∼8월 시행된 한-아세안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에서 61건, 131.8kg의 불법 마약류를 적발한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는 단속 범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세안 측의 적극적 참여도 요청했다.

 

관세청은 아세안 역내 관세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더 많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설계해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아세안 각국 대표단은 한국의 지원이 관세행정 역량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고, 향후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광효 청장은 “아세안은 한국의 핵심 무역 파트너이자 마약류 등 불법 물품 차단에 있어 전략적 협력 대상”이라며 “앞으로도 원활하고 안전한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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