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6월 수출, 반도체·車·선박 호조에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

관세청, 6월 1일~20일까지 수출입현황 발표...철강제품 수출 1.6% 증가에 그쳐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중국 · 베트남 · 싱가포르는 수출 감소세 보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6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이 수출 흑자를 기록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76억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이 호조세를 시현해 무역수지는 26억 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수출 실적 356억 9700만 달러 대비 8.3% 늘었으며, 특히 올해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4일로 전년 동월(14.5일)보다 0.5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며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88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8%크게 늘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36억 5900만 달러, 9.2% 증가)와 선박(15억 7800만 달러, 47.9% 증가)도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컴퓨터 주변기기(7억 8000만 달러, 32.6% 증가)와 자동차 부품(12억 2200만 달러, 5.2% 증가)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7억 1900만 달러, -33.1% 감소)와 가전제품(3억 5600만 달러, -26.0% 감소)은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철강제품 수출은 1.6% 증가에 그쳤고, 석유제품은 소폭 감소(-0.5%)했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미국(74억 2300만 달러, 4.3% 증가)과 유럽연합(EU, 40억 9800만 달러, 23.5% 증가), 대만(22억 3200만 달러, 46.3% 증가)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과 홍콩(16억 6300만 달러, 30.2% 증가) 등 중화권 시장으로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69억 7200만 달러, -1.0% 감소)과 베트남(33억 8000만 달러, -4.3% 감소), 싱가포르(8억 6000만 달러, -3.0% 감소)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위 3개국(미국, 중국, EU)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8%에 달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60억 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5억 6800만 달러, 19.0% 증가)와 자동차(8억 1000만 달러, 35.6% 증가), 반도체 제조장비(14억 900만 달러, 15.9% 증가) 등의 수입이 늘었다.

 

가스(16억 200만 달러, 9.3% 증가)와 기계류(18억 1600만 달러, 8.8% 증가)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관련 품목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원유 수입은 45억 1900만 달러로 0.6% 줄었고, 석유제품은 17.4% 감소했으며, 석탄은 28.4%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국가별 수입에서는 중국(79억 9100만달러, 3.4% 증가), 미국(43억 9200만달러, 4.8% 증가), 일본(28억 4100만달러, 12.1% 증가) 등 주요국에서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37억 8600만 달러, -1.5% 감소)과 호주(14억 1600만 달러, -10.6% 감소) 등은 감소했다. 중국은 전체 수입의 22.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품목과 국가 간 실적 차가 커지는 만큼, 수출 기반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