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강릉 30.6℃
기상청 제공

6월 수출, 반도체·車·선박 호조에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

관세청, 6월 1일~20일까지 수출입현황 발표...철강제품 수출 1.6% 증가에 그쳐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중국 · 베트남 · 싱가포르는 수출 감소세 보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6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이 수출 흑자를 기록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76억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이 호조세를 시현해 무역수지는 26억 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수출 실적 356억 9700만 달러 대비 8.3% 늘었으며, 특히 올해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4일로 전년 동월(14.5일)보다 0.5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며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88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8%크게 늘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36억 5900만 달러, 9.2% 증가)와 선박(15억 7800만 달러, 47.9% 증가)도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컴퓨터 주변기기(7억 8000만 달러, 32.6% 증가)와 자동차 부품(12억 2200만 달러, 5.2% 증가)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7억 1900만 달러, -33.1% 감소)와 가전제품(3억 5600만 달러, -26.0% 감소)은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철강제품 수출은 1.6% 증가에 그쳤고, 석유제품은 소폭 감소(-0.5%)했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미국(74억 2300만 달러, 4.3% 증가)과 유럽연합(EU, 40억 9800만 달러, 23.5% 증가), 대만(22억 3200만 달러, 46.3% 증가)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과 홍콩(16억 6300만 달러, 30.2% 증가) 등 중화권 시장으로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69억 7200만 달러, -1.0% 감소)과 베트남(33억 8000만 달러, -4.3% 감소), 싱가포르(8억 6000만 달러, -3.0% 감소)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위 3개국(미국, 중국, EU)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8%에 달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60억 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5억 6800만 달러, 19.0% 증가)와 자동차(8억 1000만 달러, 35.6% 증가), 반도체 제조장비(14억 900만 달러, 15.9% 증가) 등의 수입이 늘었다.

 

가스(16억 200만 달러, 9.3% 증가)와 기계류(18억 1600만 달러, 8.8% 증가)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관련 품목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원유 수입은 45억 1900만 달러로 0.6% 줄었고, 석유제품은 17.4% 감소했으며, 석탄은 28.4%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국가별 수입에서는 중국(79억 9100만달러, 3.4% 증가), 미국(43억 9200만달러, 4.8% 증가), 일본(28억 4100만달러, 12.1% 증가) 등 주요국에서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37억 8600만 달러, -1.5% 감소)과 호주(14억 1600만 달러, -10.6% 감소) 등은 감소했다. 중국은 전체 수입의 22.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품목과 국가 간 실적 차가 커지는 만큼, 수출 기반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