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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반도체·車·선박 호조에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

관세청, 6월 1일~20일까지 수출입현황 발표...철강제품 수출 1.6% 증가에 그쳐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중국 · 베트남 · 싱가포르는 수출 감소세 보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6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이 수출 흑자를 기록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76억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이 호조세를 시현해 무역수지는 26억 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수출 실적 356억 9700만 달러 대비 8.3% 늘었으며, 특히 올해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4일로 전년 동월(14.5일)보다 0.5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며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88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8%크게 늘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36억 5900만 달러, 9.2% 증가)와 선박(15억 7800만 달러, 47.9% 증가)도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컴퓨터 주변기기(7억 8000만 달러, 32.6% 증가)와 자동차 부품(12억 2200만 달러, 5.2% 증가)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7억 1900만 달러, -33.1% 감소)와 가전제품(3억 5600만 달러, -26.0% 감소)은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철강제품 수출은 1.6% 증가에 그쳤고, 석유제품은 소폭 감소(-0.5%)했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미국(74억 2300만 달러, 4.3% 증가)과 유럽연합(EU, 40억 9800만 달러, 23.5% 증가), 대만(22억 3200만 달러, 46.3% 증가)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과 홍콩(16억 6300만 달러, 30.2% 증가) 등 중화권 시장으로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69억 7200만 달러, -1.0% 감소)과 베트남(33억 8000만 달러, -4.3% 감소), 싱가포르(8억 6000만 달러, -3.0% 감소)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위 3개국(미국, 중국, EU)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8%에 달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60억 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5억 6800만 달러, 19.0% 증가)와 자동차(8억 1000만 달러, 35.6% 증가), 반도체 제조장비(14억 900만 달러, 15.9% 증가) 등의 수입이 늘었다.

 

가스(16억 200만 달러, 9.3% 증가)와 기계류(18억 1600만 달러, 8.8% 증가)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관련 품목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원유 수입은 45억 1900만 달러로 0.6% 줄었고, 석유제품은 17.4% 감소했으며, 석탄은 28.4%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국가별 수입에서는 중국(79억 9100만달러, 3.4% 증가), 미국(43억 9200만달러, 4.8% 증가), 일본(28억 4100만달러, 12.1% 증가) 등 주요국에서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37억 8600만 달러, -1.5% 감소)과 호주(14억 1600만 달러, -10.6% 감소) 등은 감소했다. 중국은 전체 수입의 22.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품목과 국가 간 실적 차가 커지는 만큼, 수출 기반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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