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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세계HS시스템' 개편…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최신 해외 품목분류 등 사례 상시 제공
정확한 품목분류로 기업 경쟁력 강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급변하는 국제 무역 환경 속에서 우리 수출 기업들이 관세 관련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세계HS정보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해외 최신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 데이터를 민간에 더욱 신속하고 폭넓게 제공, 기업들의 글로벌 대응력이 한층 강화 될 것 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그간 '세계HS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HS 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기업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은 수입 품목에 대한 국내 관세율과 HS 코드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품목에 적용되는 상대국의 관세율과 HS 코드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이번 개편은 최신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도를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 업데이트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사용자가 데이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먼저, 해외 최신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의 제공 범위가 대폭 확장됐다. 전 세계 68개국의 최신 관세율표와 42개국의 품목분류 사례를 민간에 제공하며, 특히 이 자료들은 해당 국가의 언어는 물론 영어와 한글로도 번역되어 함께 제공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언어 장벽 없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연도별·국가별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를 파일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기업의 내부 시스템 연동 및 데이터 분석에 용이해졌다.

 

정보의 실시간성도 대폭 강화됐다. 미국 등 32개 주요 교역국의 관세율표는 기존 연 1회 제공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수시로 모니터링하여 관세율 변동 즉시 최신 정보가 제공된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관세율표의 개정 이력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 자사 품목의 관세 변동 내역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하거나 긴급한 실무 의사 결정에 즉시 활용 될 전망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 개편에 대해 “정확한 품목분류는 급변하는 국제무역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이자, 관세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주요 교역국의 관세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제공하여 수출입 기업의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편된 '세계HS정보시스템'은 관세법령정보포털(https://unipass.customs.go.kr) 에 접속한 뒤, "세계HS" -> "HS정보" -> "품목분류 자료실"을 통해 "관세율표" 또는 "품목분류사례" 메뉴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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