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1월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 확대…매매·전세 지역별 차이 뚜렷

전국 월간 주택가격 동향…아파트, 매매·전세값 ‘하락’·월세 ‘상승’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집값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2025년 1월 전국 주택시장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월세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 강남·용산·서초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강세를 보였고, 경기·인천 일부 지역과 지방에서는 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송파(0.22%), 용산(0.17%), 서초(0.15%)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들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노원(-0.09%), 구로(-0.07%), 동작(-0.04%) 등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0.31%)와 과천시(0.23%)가 상승한 반면, 평택(-0.47%)과 광명(-0.42%) 등은 하락 전환됐다. 인천은 남동(-0.42%), 계양(-0.41%), 연수(-0.33%)구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울이 보합세(0.00%)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0.01%), 송파(0.11%), 서초(0.08%) 등 선호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동대문(-0.18%), 성동(-0.17%), 관악(-0.11%) 등에서는 하락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도 고양 일산서구(0.34%), 용인 기흥구(0.26%)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광명(-1.24%)과 의왕(-0.30%)에서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구(-0.44%)와 세종(-0.30%)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가 지속되었다. 특히 대구 수성구(-0.54%)와 동구(-0.48%)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울산(0.13%)과 광주(0.09%)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부산(0.07%)과 충북(0.06%)도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가격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0.15% 하락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0.1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연립주택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게자는 "서울 내에서도 강남, 용산 등 선호지역과 외곽지역 간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대구, 세종 등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 수급과 금리 변동이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