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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6주만에 하락 멈춰…전세는 44주 연속 상승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 25개 가운데 10곳 상승세 보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보합(상승률 0.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하락 전환한 이후 16주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여전히 –0,03%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낙폭은 전주 보다 0.02%p 줄었다. 수도권(-0.05%→-0.02%)과 지방(-0.06%→-0.04%) 모두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0곳이 상승세를 보였다. 나머지 7개 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가장 먼저 상승전환된 송파구는 이번 주 0.04% 오르며 5주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동구와 서초구는 각각 0.02%,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강남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특히 동작구(0.05%)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강남쪽 상승세를 견인했다. 송파(0.04%)와 강동구(0.02%)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강북은 종로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02%로 오르며 강북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도봉구(-0.04%)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수유‧번동 위주로 집값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며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 및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전주(-0.01%)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고 경기(-0.03%)는 전주(-0.07%)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교통 호재가 있는 여주시(0.15%)와 고양 덕양구(0.1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특히 수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44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07%)도 전주(0.06%)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0.02%)도 하락폭이 줄면서 전국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0.02%)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로의 이주수요가 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도 발생하는 등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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