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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세 멈췄나?…송파·양천 등 일부 지역 상승

한국부동산원 주각 아파트 동향…서울 집값, 12주 연속 하락
서울 전셋값 40주 연속 상승…전주(0.05%) 대비 상승폭 축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광진·성북·양천·송파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선 집값 상승보합으로 전환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은 0.03%로 하락폭을 지난주와 같이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 존재하나 매도 희망 가격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 중인 상황 속에서 지역별 상승ㆍ하락 혼재되는 거래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상승과 보합세로 전환된 지역이다.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선 송파구는 이번 주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양천구와 성북구, 광진구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0.00%)로 돌아섰다.

 

강북은 거래가 한산하고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 수준을 유지중이다.

 

서대문구(-0.08%)는 남가좌·북아현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08%)는 창동·방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구(-0.07%)는 미아·수유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의 경우 송파구(0.01%)가 단지별 상승·하락 혼재되는 상황에서 상승 전환됐다. 반면 구로구(-0.08%)는 신도림·구로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화곡·염창 위주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05%)는 잠원·서초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02%)의 경우 부평구(0.01%)는 직주근접성 양호한 청천·산곡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중구(-0.19%)는 운남·신흥 위주로, 계양구(-0.05%)는 효성·작전 구축 위주로 낙폭을 키웠다.

 

경기(-0.06%)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고양 덕양구(0.18%)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도내·행신동 위주로, 여주시(0.04%)는 정주여건 양호한 현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안양 동안구(-0.16%)는 비산·호계동 위주로, 과천시(-0.16%)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중앙·별양동 위주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오르며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02%)은 전주(0.01%)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 장기화로 대기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 전환되고 있다"며 "지역 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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