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3.5℃
  • 구름조금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3.8℃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5.3℃
  • 흐림광주 4.6℃
  • 맑음부산 7.9℃
  • 흐림고창 4.5℃
  • 제주 7.6℃
  • 맑음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2.2℃
  • 흐림금산 2.9℃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갈길 잃은 서울 집값…한 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 전환

美금리인상·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 영향
용산구 개발 기대감…경기·인천 1주 만에 하락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한 주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는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 방안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0.5% 올리면서 금융시장 불안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2주(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서울 전체 보합 전환됐다.

 

강북에선 청와대 집무실 이전 등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4%)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 전환됐다. 중구(-0.02%)는 중소형 위주로, 노원(-0.02%)·성동구(-0.01%) 등은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돼 매수세가 감소됐다.

 

지난 주 집값 상승세를 보인 강남3구는 보합 전환됐다. 서초구(0.04%)는 반포동 한강변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02%)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천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이 외 강서(0.00%)·양천(0.00%)·구로구(0.00%) 등도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체가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03%)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양 일산동구(0.08%)·성남 분당구(0.03%)·부천시(0.02%) 등 일부 1기 신도시에서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집값이 뛰었다.

 

반면 화성(-0.18%)은 동탄신도시 위주로, 수원 장안구(-0.16%)·오산시(-0.13%)는 지난해 급등 피로감 등으로 거래심리 위축되고 하락하면서 경기 집값은 전체적으로 내렸다.

 

인천(-0.04%)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연수구(-0.09%), 서구(-0.07%), 동구(-0.07%)가 인천 전체 집값을 떨어뜨렸다.

 

지방(-0.01%)은 하락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0.04%)와 세종(-0.09%)는 떨어졌으며 8개도(0.02%)는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0.00%)은 보합을 이어갔다. 동작구(0.03%)는 사당·노량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2%)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은평구(-0.03%)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집값을 끌어내렸다.

 

경기(-0.01%)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천시(0.17%)와 평택시(0.12%)는 인근 산업단지와 관련 업체 유입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양주시 (-0.28%), 수원 영통구(-0.10%), 수원 장안구(-0.02%) 등은 하락하며 경기 전체 전셋값 내림세가 계속됐다.

 

인천(-0.03%)은 연수구(-0.18%)에서 송도·동춘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고 중구(-0.02%)는 중산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