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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대출 조여도 꺾이지 않는 수도권 집값…오산 상승률 최고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수도권 아파트값 5주째 0.4%대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미지=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미지=부동산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금리 인상에 대출 규제로도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꺾기엔 역부족인 분위기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5주 연속 0.4%를 기록하며 9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0.4% 올랐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률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태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우선 서울은 0.21% 올라 지난주의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29%)는 공릉·월계동 중소형 위주로, 용산구(0.23%)는 이촌동 등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공덕동 일대 대단지나 상암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의 경우 송파구(0.28%)는 잠실·문정동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강남구(0.26%)는 도곡·개포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24%)는 반포·서초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0.20%)는 명일·고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29%)는 방화·등촌동 등 마곡지구 인접한 중저가 지역 위주로, 금천구(0.22%)는 독산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시장에 매물부족 현상 지속하는 가운데, 강남권은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강북권은 9억 이하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인천(0.45%)은 지난주(0.4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65%)는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 있는 옥련·연수동과 송도신도시에서 계양구(0.52%)는 저평가 인식 있는 효성·작전동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평구(0.48%)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에서 서구(0.47%)는 청라신도시와 심곡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경기에서는 오산시(0.84%), 안성시(0.83%), 화성시(0.8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산시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와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안성시는 경강선 연장(광주∼안성),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 평택부발선(부발∼안성) 등의 교통 호재로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몰렸다.

 

화성시는 정부가 지난달 1만7천호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한 봉담읍 인근 지역과 동탄2신도시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의왕시(0.69%) 역시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의왕역 정차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기대감에 역 인근 단지의 집값이 크게 뛰었다.

 

지방은 0.2%에서 0.23%로 상승폭이 커졌고 세종은 -0.01% 하락했다. 세종은 나성·보람동을 포함한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17%, 0.25% 오르며 4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강남4구에서는 강동구(0.20%)가 암사·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7%)는 저가 인식 있는 수서·자곡동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16%)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방배·서초동에서 송파구(0.15%)는 잠실·문정·가락동 주요 단지와 오금동 구축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22%)가 교통환경이 양호한 영등포·당산동 중심으로 동작구(0.2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노량진·상도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2%)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구축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19%)는 신당·황학동과 서울역 인근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19%)는 정주여건 양호한 아현·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0.18%)는 명륜·창신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있는 지역이나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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