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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주춤…서울 집값 상승폭 유지

한국부동산원 12월 첫 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
국지적 상승거래‧대출 규제 등에 소강 등 ‘혼재’
강동구 하락 전환…29주만에 서울서 하락전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 상승폭도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12월 1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지난달 25일 기준)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3주째 전주 대비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0.01% 올라 29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3주째 0.01%를 유지했다. 반면 지방은 이번 주에도 0.04% 떨어져 28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지난주(-0.05%)보다 0.01%p 줄었다.

 

서울은 0.04% 올라 37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으로 불린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지난달 27일 시작하며 주목되고 있는 강동구는 이번 주 0.02%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는 지난 5월 2주 강북(-0.01%)과 도봉(-0.03%), 노원(-0.01%) 이후 29주 만이다.

 

강남구(0.12%)는 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반포·잠원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지난주에 비교해 각각 0,01%p, 0.05%p 줄었다.

 

양천구(0.05%)는 재건축 호재가 있는 목동과 신정동 중심으로, 영등포구(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되고 있지만 대출 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되는 등 시장상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는 이번 주까지 3주째 보합(0.0%)을 지속했고, 인천은 0.04% 내려가 3주 연속 하락을 반복했다.

 

특히 경기에선 김포시와 안성시가 각각 –0.09%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중구(–0.12%)가 가장 낙폭을 보였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0.03%)과 서울(0.02%)은 지난주와 동일한 비율로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올라 상승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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