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추석 연휴로 한 주 공표가 건너뛴 가운데, 2주치 가격 흐름이 한꺼번에 반영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2주(10월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5주(9월 29일 기준) 대비 2주 누계로 0.1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명절 전후 매수 문의가 재개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다. 서울(0.54%)과 경기(0.15%), 인천(0.03%)이 모두 올랐으며, 명절 이후 거래 재개와 재건축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강북 14개구가 0.50%, 강남 11개구가 0.58% 상승했다. 성동구(1.63%)와 광진구(1.49%), 마포구(1.29%), 용산구(0.80%), 송파구(1.09%), 양천구(1.08%) 등 선호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행당·하왕십리·광장·자양·공덕·이촌·잠실 등 주요 역세권과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늘며 매물이 소진됐다.
경기에서는 분당(1.53%)과 과천(1.16%), 광명(0.62%)이 상승을 주도했다. 분당은 정자·서현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했고, 과천은 원문·중앙동 일대에서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됐다. 인천은 중구(-0.03%)와 연수구(-0.01%)가 하락했지만 서구(0.09%)와 미추홀구(0.05%)는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방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00%, 세종은 0.07%, 8개 도 지역은 0.00%로 나타났다. 울산(0.13%)은 남구·동구·북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고, 전북(0.07%)도 전주 완산구와 남원시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0.07%)와 제주(-0.06%), 전남(-0.05%) 등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2주 누계로 전국 0.07% 상승했다. 수도권(0.11%), 서울(0.17%), 지방(0.04%)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대단지와 역세권,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포착되며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송파구(0.46%)와 서초구(0.32%), 강동구(0.28%), 용산구(0.22%), 성동구(0.3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가락·잠실·반포·고덕·한남 등 수요가 탄탄한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다.
경기에서는 과천(0.43%)과 하남(0.41%), 성남 중원구(0.40%)가 두드러졌으며, 인천은 서구(0.07%)와 연수구(0.06%)가 상승했다. 세종은 0.3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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