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7.9℃
  • 연무서울 5.3℃
  • 연무대전 7.3℃
  • 구름많음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9.7℃
  • 연무광주 8.3℃
  • 구름조금부산 10.5℃
  • 맑음고창 9.7℃
  • 구름조금제주 13.5℃
  • 흐림강화 5.3℃
  • 흐림보은 6.2℃
  • 구름많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9.4℃
  • 구름많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인천공항공사, 대한민국 최초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

사업비 6,000억원 규모의 印尼 바탐 국제공항 25년 운영·개발권 획득
유럽, 중동,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K-공항 플랫폼 수출을 통해 정부 新 남방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위치한 항나딤국제공항의 민관협력 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3월 19일 발주처인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본 사업은 사업기간이 25년에 이르고 사업비 규모도 약 6000억원에 달하는 등 인천공항이 이루어낸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실적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현재 인천공항이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사업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터키 이스탄불공항 운영컨설팅 사업과 함께, 인천공항이 유럽-중동-아시아를 아우르는 해외공항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면세 등 상업시설 임대사업에 집중되어 있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공항 영토를 해외로 확장하여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하는 등 지속적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인천공항이 자체 개발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을 바탐공항에 수출하는 등 공항 운영 및 건설 핵심 분야에 국내 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하여 한국형 공항('K-공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국토부, 기재부 및 외교부 등 각 정부부처 역시 수주 과정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이번 쾌거는 현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新남방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로서 향후 한-인니 간 경제협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은 바탐 지역을 세계적인 물류 및 관광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바탐공항의 개발·운영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집했다. 낙찰자로 선정된 인천공항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및 건설공기업인 WIKA와 함께 기존 여객터미널을 리뉴얼하는 한편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을 신설하는 등 바탐공항을 경쟁력 있는 지역허브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

 

바탐공항은 2019년 기준 연간 여객 450만명을 처리한 바 있으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및 라이언에어를 포함한 8개 항공사가 2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공항이 위치한 바탐 지역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2009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총 22개의 산업단지에 약 1,000개에 이르는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해외투자유치금액(FDI)이 미화 25억불(2.7조원)에 이르는 등 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통한 항공화물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

 

아울러, 바탐 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휴양지로서도 유명하여, 발리, 자카르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한국인 8만여명을 포함한 약 20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2017년에는 국내 여행사와 라이언에어 간 제휴를 통해 인천 및 부산에서 출발하는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을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바탐 항나딤공항 PPP사업 수주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공항인프라 투자개발사업 발주가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항개발·운영 분야의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하여 글로벌 공항운영사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 주종완 공항정책관은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대상국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인니 신수도 이전사업을 비롯한 양국의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