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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주총에서 윤형중 전 국정원 1차장 임명...내일 취임

임면권자인 대통령 재가만 받으면 취임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의 후임으로 윤형중 전 국정원 1차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윤형중 전 국정원 1차장을 임명하는 동의안을 의결했다. 

 

만약 윤 후보자가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25일 공식 취임하게 된다. 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경영 실적과 평가 결과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도 가능하다.

 

앞서 한국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해 말 사장직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토부, 공군, 내부 출신 등 8명이 지원했다. 공사 임추위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5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됐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지난 4일 공운위를 열어 이중 1명을 제외한 4명을 후보로 의결했다. 공사도 지난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4명의 후보 가운데 윤형중 전 국정원 1차장을 사장 후보로 의결했다.

 

윤 전 차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영락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안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정원에서는 해외정보 부서 처장, 비서실 정보분야 단장, 정책기획부서 단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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