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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ESG 논의 착수한다…포럼 발족 및 세미나

ESG 촉진 관련 법·제도·정책 구축…민간 이해당사자 대거 참여

[이미지=셔터스톡]
▲ [이미지=셔터스톡]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여야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기업과 금융기관, 협회, ESG 관련 평가·검증·컨설팅 등 전문기관, 시민사회 등이 참여한 ‘국회 ESG 포럼’ 발족식 및 기념세미나’가 개최됐다.

 

29일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이날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 58명이 참여했고, 기업·금융기관·ESG 관련 전문기관 등 총 128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석했다.

 

공동대표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나 경영에서 고려해야 하는 비재무적 정보나 성과를 말한다.

 

기업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감안할 때 환경, 지역 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심각한 폐해를 낳게 되며, 이는 고스란히 기업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환경 등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는 기업에도 큰 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 경영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투자 철회 등 강수를 두겠다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ESG 활성화가 핵심이라는 인식하에 ESG 관련 각종 법·제도·정책 인프라를 빠른 속도로 구축하고 있다.

 

‘국회 ESG 포럼’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이 경쟁력을 축적하는 데 필요한 법·제도·정책을 연구하고 지원한다.

 

‘국회 ESG 포럼’은 ‘ESG 투자분과’와 ‘ESG 경영분과’로 나뉘며, ‘정책개발 워킹그룹’을 만들어 기업, 금융기관, ESG 전문기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매월 세미나와 토론회를 통해 ESG 촉진 관련 법·제도·정책 인프라를 구축한다.

 

▲ESG 정책과제 발굴 및 입법지원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반 구축 ▲ESG 생태계 조성 및 대국민 홍보강화 ▲국가간 ESG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ESG 촉진을 위한 정책지원을 약속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SG는 우리 기업의 새로운 표준이자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 ESG포럼은 ESG가 우리 경제에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ESG포럼을 통해 초당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민관의 소통이 도모되기를 기대한다”라며 “ESG를 단순히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도록 지원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기업 및 금융기관 회원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토론회가 개최됐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추진단장은 ‘국회 ESG 포럼 창립 목적 및 운영계획’ 설명을 통해 ▲국회 ESG 포럼 창립 목적 및 추진 방향 ▲단계별 추진계획 및 로드맵 ▲국회 ESG 포럼 구성 현황 ▲조직구성 및 역할을 제시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ESG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 발제를 통해 ▲ESG 정보공개 의무화 ▲금융기관의 ESG 고려투자 ▲스튜어드십 코드 확장 ▲사회책임공공조달 강화 방안과 관련한 법-제도적 과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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