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1.9℃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0.3℃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4.0℃
  • 맑음광주 0.5℃
  • 맑음부산 6.0℃
  • 맑음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4.5℃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글로벌 ESG로 솟구치는 에너지 M&A…작년 3분기 동안 10배 뛰었다

ESG 열풍이 ‘태양광·풍력’ 밀었다…재무투자 핫이슈 부상
삼정KPMG, ‘M&A로 본 에너지 산업’ 보고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해 에너지 산업 M&A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영역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하면서 업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정KPMG가 18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에너지 산업 M&A 거래건수는 449건, 거래액은 1485억 달러로 거래액 기준 직전 분기 대비 10배,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020년 2분기 에너지 산업 M&A 거래액은 146억 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다가 3분기 1485억 달러로 증가분이 전 분기 대비 900% 이상 솟구쳤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기존 에너지 산업의 메가 트랜드가 가속화되면서 미래의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구조는 전기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분산화로 변하고 있다.

 

글로벌 5대 에너지 동향으로는 국제석유기업, 산유국영기업, 대형 유틸리티, 빅테크, 재무적투자자가 있다.

 

글로벌 석유기업들은 지난 5년간 총 132건, 864억 달러 규모의 적극적인 인수 전략을 펼쳤다. 2019년엔 170억 달러였던 거래액이 2020년에는 292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쉐브론은 천연가스 기업인 노블에너지를 127억 달러에, 토탈은 신재생 에너지 업체인 다이렉트에너지 지분 74%를 257억 달러에 취득했다.

 

산유국영기업들이 최근 5년간 인수에는 소극적이었으나 매도자로는 활발히 활동했다.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는 2019년 19건, 2020년 1~10월 사이 총 15건 등 총 10억 달러 규모의 매각을 진행했다.

 

유틸리티 기업들의 M&A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2016년부터 재생에너지 딜이 매년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난해 10월까지 재생에너지 딜은 89%에 달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유지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산업 다운스트림인 발전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재무적투자자들의 자금은 태양광과 풍력에 꽂혔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웨스트포드 솔라를, KKR은 지난해부터 인도내 태양광 프로젝트 5곳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에 집중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와 UBS는 각각 독일 아르코나 풍력단지와 3개의 텍사스 풍력단지를 인수했다.

 

삼정KPMG는 재무적투자자가 재생에너지에 주목하는 이유로 ESG 경영 강화, 각국의 정책적 드라이브 등에 힘입어 재생에너지 기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광석 삼정KPMG 에너지산업 M&A 리더(부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업계 리더들의 선제적인 M&A로 귀결되고 있다”라며 “국내 기업들 역시 민첩하고 적극적인 M&A전략을 통하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각변동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권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