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0.9℃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5.5℃
  • 맑음광주 5.2℃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4.2℃
  • 맑음제주 7.8℃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대한민국엔 지장, 덕장보다는 용운성장 리더가 필요해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난세를 이끌어갈 내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흥미가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의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대내외 환경은 여러 가지 폐단과 불가항력적인 요소에 의거 큰 홍역을 치르고 있고, 그에 따라 국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여야를 비롯해 여러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누구를 뽑아 이 위기 속 대한민국의 리더를 맡길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키를 잡은 리더의 역량에 따라 격랑에 휘말린 대한민국호가 이를 이겨내고 순항, 쾌항을 하든가 혹은 격랑에 휘말려 그대로 정체되든가, 아니면 격랑에 침몰돼 큰 침체를 겪든가 하는 미래의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 리더의 자질에 세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지장(智將), 덕장(德將), 용장(勇將)을 일컫는다. 용장은 지장을 이기지 못하고, 지장은 덕장을 이기지 못하여 덕장을 리더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론이다.

 

용장은 무턱대고 용감무쌍하게 돌격하여 많은 손실을 초래하고, 지장은 비록 지혜와 전술이 출중하지만 혼자만의 오만함에 주위의 참모들을 경원시하여 오히려 단합의 힘이 부족, 분열을 초래하고, 덕장은 주변의 훌륭한 참모들을 포용하여 등용시킴으로써 그들의 힘을 더 응집시키는 최고의 리더십으로 여겨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와 다른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 중국의 삼국지를 보면 지혜와 꾀주머니라 일컫는 제갈공명이라는 지장을 수하에 두고, 모든 사람을 덕으로 포용, 자신의 수하로 만들어 단합의 힘을 과시한 유비는 결국 천하를 움켜지지 못하고 조조의 부하인 주인공이 아닌 사마의에게 천하를 넘겨주게 된다.

 

기회를 포착한 사마의가 행동을 보였고 운이 따라 주었기에 천하를 제패하게 된 것이다. 영토권역을 절대시하는 중세 및 근세시대에는 전술을 내고 이러한 여러 사람을 군집시키는 지장, 덕장의 리더십이 필요도 하겠지만 IT와 세계경영체제로 영역이 사라지고 무국경인 현대의 세계국가경영에서는 다른 한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바로 복잡성, 불확실성, 예측불가성, 애매모호성을 띄는 카오스(Chaos) 이론이다. 이제는 신이 아닌 이상 어느 누구도 국가정책과 주변 환경의 변화에 자신 있게 앞날을 장담할 수가 없다. 수많은 원인의 복합현상을 도출해 최상의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대응책을 찾는 것이 바른 말인지도 모르겠다.

 

최선의 지혜를 찾는 지장, 여러 사람을 아군으로 만드는 덕장은 종이에 그려진 사과에 불과할 수 있다. 이 사과가 그려져 있는 종이보다 사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행동력 있는 용장이 더 중요한 법이다. 실물이 아닌 사과는 국민을 현혹케하고 불신을 깊게 만들어 낸다.

 

국가의 리더는 나라를 혁신하고 국민들을 공정하고 행복하게 잘 살게 해주려는 강렬한 열정과 과감한 용기가 최우선으로 필요하다. 게다가 이 용장에는 또 운(運)이 따라주어야만 한다. 아무리 지장, 덕장, 용장도 운이 따라주는 운장(運將)을 당할 수가 없다. 국가의 리더는 불운이 따라주는 불운아보다 행운이 따라주는 행운아가 되는 것이 국가의 미래운명을 더 좋게 해줄 것임은 불문가지다.

 

그래야만 훌륭한 결실을 맺고 나아가 국민에게 성과를 보여주는 금자탑이 될 수가 있다. 즉, 마지막에 성과를 시현하는 성장(成將)이 마지막 최고의 리더다. 난세의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로 지장, 덕장보다 용운성장이 될 재목을 우리는 골라야 할 것을 필자는 주장하고 싶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